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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신청만 하면 주는 보조금이 있을까?











                                                               경험 · 장옥선
                                                           글 · 장옥선,  황경숙
                  장  옥  선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다.  때로는  떼쓰는
             민원인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간혹  특별  민원인의  화풀이에

             상소리까지  들어야  한다.  심지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혜택은
             안  주면서  사람  잡는다.’라고  막말을  하거나,  사무실에  찾아와

             다짜고짜  반말로  ‘소장이  누구야?  나오라고  해.’라며  큰소리를
             치는  경우도  있다.  청와대나  상급  기관에  전화한다고  협박을  하다가

             끝내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  내용을  보면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것이다.  정말  어이가  없다.  만만한  동네북이

             된  것  같아  씁쓸하다.  이런  땐  ‘특별  민원인을  언제까지  상대해야
             할지?  언제쯤  내가  짊어진  일의  무게가  가벼워질지?’라는  덧없는

             상념  속으로  빠지곤  한다.








             26•2020년  농관원  민원  수기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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