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우리는 민원담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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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경험 · 최지혜
                                                           글 · 최지혜,  김형래



                 사무소에서  근무하다  보면  다양한  유형의  민원인  분들을  접하게
             된다.  민원내용과  방문목적을  명확히  이해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신다.  다른  곳에서  잘못된  안내를
             받고  우리  원의  업무가  아닌  내용을  들고  방문하시거나,  준비해

             오신  서류에  보완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때문에  한  사무소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면, 몇몇 민원인과는 낯을 익히게 될 수밖에 없다.

                우리  사무소에서  석  달  이상  근무한  사람이  ‘A선생님’을  모른다면
             113을  눌러  ‘간첩신고’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만큼  A선생님은

             사무소에  자주  방문해서  우리  농업경영체            42)   담당자들에게  요청대로
             처리하기에는  난감한  미션을  주곤  했다.  어떤  날에는  임차한  농지를

             임대차계약서도  없이  농업경영체에  추가  등록하겠다고  하고,  최근
             에는  공동명의의  농지에  대해  본인  지분만으로  전체  면적을  등록

             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  임차한  농지의  등록을  위해서는  명문의
             임대차계약서가  반드시  필요하고,  본인  몫이  아닌  타인의  지분에

             대해서는  해당  농지  소유자의  동의가  필요함을  여러  차례  설명해



             42)  농작물을  재배하거나  가축  및  곤충  등을  사육하는  농업인과  농업법인



             100•2020년  농관원  민원  수기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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