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흐릿하다. 다만, 그분의 목소리만큼은 한참 동안 생생해서, 한 달 정도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 지금도 가끔씩 비슷한 목소리나 수화기 내려놓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흠칫 놀라곤 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사무실 한 편을 지키고 있다. 입 상 작•11